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.4.(월) 제17차 한-중앙아 협력 포럼 참석차 한국을 공식방문 중인 '무랏 누르틀레우(Murat Nurtleu)'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, 양국 관계 실질 협력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.
양 장관은 한-카자흐스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*을 맞이하는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고,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.
* 2009년 5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
특히, 조 장관은 '한-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'의 구체 이행과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1차 한-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카자흐측의 협조를 당부하고, 금번 한-중앙아 협력 포럼에서 내실있는 논의를 통해 내년 정상회의 성과와 의제를 구체화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하였습니다.
이에 대해 누르틀레우 장관은 한-중앙아시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, 한-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하였습니다.
또한,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이 중앙아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·투자국인 카자흐스탄의 에너지·플랜트, 공급망, 자동차 제조 사업에 지속 참여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카자흐스탄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였고, 누르틀레우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 추진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약속하였습니다.
양 장관은 에너지·인프라 등 그간의 전통적 협력 분야는 물론 앞으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과학기술·디지털·환경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, 특히 카이스트(KAIST)를 모델로 한 카자흐스탄 과학기술원 설립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본격 추진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.
한편, 조 장관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(ICBM) 발사 등 핵․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더해, 러시아에 불법 무기 지원 뿐만 아니라 파병까지 함으로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및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, 국제사회가 연대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. 또한 조 장관은 카자흐스탄이 한반도 통일 노력을 지지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, 우리의 '8.15 통일 독트린에 대한' 지지를 당부하였습니다. 이에 대해, 누르틀레우 장관은 한반도 문제가 한국에게 갖는 중요성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우리측 언급을 유념하겠다고 하였습니다.
회담 직후 양 장관은 한-카자흐스탄 외교부간 2025-2027년 협력을 위한 행동 계획(Action Plan)에 서명하여,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. 끝.